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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깁스하고 다녀온 제주도 뚜벅이 여행 - 첫 번째 이야기

하이지스 발행일 : 2023-09-09

제주도 여행의 프롤로그 

갑자기 계획 없이 제주도를 가게 되었다.

4월 8일 금묘일이 회사 창립일이라서,  전사 휴무라 이렇게 무료연차를 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1달 전에 제주도를 가야지 하고 덜컥 예약을 해버렸다 

계획 없이 그냥 비행기부터 예약하였고  혼자가 편한 나머지 그냥 혼자 갔다옴 

사실 작년에 갔다 왔지만 다시 정리해서 오늘 올리는 여행 일기

 

 

퇴사도 아니고 여름휴가도 아니고

무슨 생각으로 플렉스를 한지 모르겠다.

그냥 오래간만에 바다를 보고

혼자 여유를 즐기고 싶어졌다

요새 뭔가 쌓인 스트레스들이

너무 많다보니...ㅠㅠ

 

주 목적은 바다 사진 찍기다

새별 오름도 가고 싶었지만

사실 전 날 깁스를 하고 갔기 떄문에

진짜 택시만 열심히 타고 다녔다 

 

 

 

총 여정은 3박 4일이지만 , 첫날은 밤 비행기라서 밥 먹고

숙소가서 잔 게 끝이고 어디 간 일정이 없기 때문에 사실 2박 3일이나 마찬가지다.

제주여행의  시작과 액땜

2022. 4.7 - 4.10

일주일 전에 잡은 여행 치곤 싸다

여행경비

대한항공 왕복 145.000원

3박 숙소 15만 정도


근데 여행을 잡는 거 까진 좋았다

근데 그런 거 있..잖아

사고는 항상 여행 전 날 터진다는 거?

출발이 목요일인데, 가기 전 날 발가락쪽을 다쳤다...;;

멀정한 데가 없냐 대체 ㅋㅋㅋ

회사 노트북이 게이밍 노트북인데

그래서인지 충전기가 굉장히 무겁다

새끼발가락 있는 발등 부분으로 떨어졌다

개 아팠음......

 

갈색 부분은 화상 흉터이고

새끼 발 까락 밑에 보면 보라색으로 멍이 보인다.

탕비실 가서 비교샷을 찍었다

새끼발가락을 보면  보라색으로 된게 보인단 말이지

 

         
 
 
 

에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너부 아파서  병원 응급실로 달려감

근데 이건 산재처리가 되려나노트북 충전기가 떨어져서

이렇게 됐다고 어떻게 증명할 거냐고

 

충전기가 얼마나 무겁길래 ㅌ발이 다치냐 할 수 있는데

 

충전기가 묵직하고 크다.

정리하다가 어댑터가 발에 떨어짐 ...

말이 되냐고..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반적인 노트북 충전기를

상상하면 안 된다 ㅋㅋ

소비전력 250W의  위대함

 

 

 

피부색 차이 오지게 난당

 

 
 
 

양쪽 발등 발가락 비교 XRAY를 찍었는데

다행히 XRAY는 이상이 없다고 하셨는데

XRAY에는 이상이 없지만 부었고 멍이 있어서

미세골절일 수 있다고 하셔서 아프면 깁스를 하고 가라고 했고

반깁스 2주를 처방받고 일주일 후에 다시 오라고 하셨다.

원칙대로 하면 안가는게 맞지만

뭔가 골절 진단도 없어서환불도 안된다...

그래서 이대로 그냥 가기로..그래 뼈는 이상이 없다고 하니까

가자하고 미친 생각으로 여행을 강행했다.

왜냐면 이 다리로 가는 건 무리인 건 알았지만...

미쳤지만 강행헀다

 

퇴근하고 샤샤삭

김포공항으로 떠났다.

 

다리깁스하고 떠나는 제주도 

 

 

5시반에 퇴근해서 김포공항으로 뛰어서

PL이 일을 던지는 바람에 탈퇴를 실패함 ...

공항으로  겁나 미친척하고 달려감 ..

7시 20분 비행기라

탑승수속이 늦을뻔했다

 

 

   김포공항 국내선에 6시 40분에 아슬하게 도착했는데 

다리 깁스한 걸 보더니 교통약자 카운터로 가라고 안내 받았는데

휠체어 서비스 필요하냐해서 필요하다고 했다

 

 
 
 

깁스환자의 대한항공 휠체어서비스 이용기 

 

 

대한헝공 부가서비스에  휠체어 서비스가 있다 

티켓 예약할 떄 선택이 가능하다. 

이용은 당현히 무료이다 

 항공기 도어 앞까지 이동을 선택했다. 목발도 무서워서 안 가지고 왔는데

휠체어를 신청하면 항공사 탑승구 앞까지 직원이 밀어주고 짐도 보관해 주시는데 너무 좋았다

사실 무거운데 밀어주셔서 좀 민망했지만...

 

 

공항에서 휠체어 타고 제주도 가본 사람! 나야나

정말 이렇게 가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나는 깁스를 1년에 3-4번 할 정도로 잘 다니치는 타입 

휠체어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리를 내리는 곳과 제일 가까운 자리를배정 받는다

비즈니스 클래스와 자리가 간격 차이가 얼마 안 나는 거 봐선

진짜 맨 앞 이고 비상구자리는 타지 못한다고 한다

앞자리 타려고 다친 거 아닌데ㅠㅠ

두 번 다신 눈치 보여서 못할 짓이지만

한 번쯤은 경험할 만한 듯.ㅠㅠ

제일 먼저 타고, 내릴 때는 제일 나중에 내렸다.

휠체어가 기내 앞까지 준비되는 데 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제일 나중에 내려 한다고 했다.

 

밀어주신분 정발 감사했습니다ㅠㅠ

이런 서비스에 받은거 치면 항공료가 비싸지 않아어

진짜 특별한 경험을 해버렸지 뭐야..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도착

뚜벅이지만 다리 상태가 좋지 않기도 하고

숙소를 가려면  이 시간에 버스를 타면서 이 1시간 30분가량 걸리기 때문에

뚜벅이 여행도 좋지만

숙소 체크인이 10시까지라서.. 그냥 택시를 타기로 했다.

제주공항 직원분이 택시가 도착할 때까지

같이 있어주셨고,

택시가 도착하고 뒷좌석 안으로

백팩이랑 카메라 가방까지 넣어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밤 도착 일정은 솔직히 뭐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게하에 예약했다.

게하지만 1인실에 예약했다

게하를 가도 1인실을 선호한다

왜냐면 내 물건들 훔쳐가는 게 무섭단 말이지

 

게스트하우스는 이쁘게 빛났다

숙소정보  : 나무처럼 게스트하우스

 

 사실 1인실로 하고 싶었는데 1인실의 만실이라서 그냥 가족실을 예약해버렸다.

사실 가족룸이라고 해봐야 그냥 침대 3개있는거임 .,

 
 

손글씨로 이름을 직접 적어주시고

편안한 시간되라고 적어주심 ...감동

어메니티는 물과 수건 뿐 

칫솔과 면도기는 개인구비! 

화장실은 생각보다 너무 넓어서 혼자 쓰기 좋았다 

 

 

 

 

시간이 늦었긴하지만  오자마자 바로 뻗어버리기엔 뭔가 시간이 아까워서

숙소 근처에 있는 술집을 가서 맥주를 마셨다

안주로 시킨 크리스피 치킨

맵지도 않고 중독성 있어서 혼자 먹기 좋았음 

 

 

그리고 게하 사장님 아침으로 샌드위치와 커피를 주셨다 

평소에 아침을 잘 안머는 나로써는 

2개 진짜 배불렀음 

저거 아침으로 하나면 충분했다

 

 

제주도의 첫 번째 기록 

 

아침을 먹고 향한 곳은 금눙해수욕장인데 

대략 첫날의 기록은 이렇다 

금능해수욕장 -> 협재 해수욕장

한림 수목원 > 신창풍차해안도로

뚜벅이지만 정말 열심히 다녔다.

이날도 거의 택시를 이용했다

뚜벅이도 좋지만 버스 배차가 너무

길기도 하고 오래 걸려서

그냥 렌트한다고 치고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렌트가 싸다곤 하지만 요새 기름값이 미쳤잖아

그래서 택시가 이득이라고 생각함

 

여기가 바로 금눙해수욕장!! 

강원도 바다랑 제주도랑 뭐가 다르냐햐면

제주는 애매랄드 및 색이랄까

에메랄드빛은 뭔가 역시 달랐다

보정 1도 안 했는데 색감 미쳤다...

깁스하고 정말 잘 다니죠...? 하핳

땀차서 미치는 줄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사진이 빠질 수 없지

풍경가진 말고 내 사진도 남겨보기도 했음

 

두둥

바로바로 ...!

애플워치로 셀프사진 찍기!! 

애플워치는 뭐 할 때 쓴다?

사진 찍을 때 리모컨으로 쓴다

 누가 보면 누가 찍어준 줄

친구들이 다들 너 누구랑 갔냐고 하는데

응 혼자야~ 

누가보면 삼각대를 두고 찍거나 누가찍어준 것 같지만

저기 현무암 사이에 아이폰을 새워두고 애플워치로 타이머 3초를 하고

3초뒤에 포즈를 취한 거임

나름의 고생 ㅋㅋ

애플 위치가 있다면 핸드폰으로

진정한 셀카를 찍을 수 있다

셀카= 셀프 카메라지만

전면으로만 찍으란 법은 없잖아?

현무암 바위 사이에 올려놓고

핸드폰 수평을 대충 맞추고 찍었다.

 왜 얼굴을 안보이게 직었냐면 

얼굴은 찍기 싫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브이

지스이스 프리에요!!

정말 행복해 보이는 포즈다)

(깁스 포토샵으로 지우고 싶을 정도로 거슬리지만) 

나름 깁스하고 얻은 인생샷이야

다들 아거 보면 너 이다리로  대단하다고 하는데 

다리가 아니라 메인은

바다 사진이라고 ;;

깁스하고 이러고 오는 사람 손 들어봐요 ..

포토그래퍼 느낌으로다가 

깁스 안나오게도 사진을 찍었다

사진 그런 게 진짜 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찍고 나니까 진짜 이쁘다

혼자 열심히 바다에서 인생 샷을 남기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협재는 보말 칼국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담다에 갔다

 

 

 

 

보말칼국수응 생각보다 비렸다...

강원도 고성 바다출신이지만...어 음..내 스타일은 아닌 걸루 

 

 

혼자 칼국수

누가 보면 두 명이서 온 줄 알겠지만

칼국수만 먹긴 아쉬워서 전도 시켰다

전도 혼자 무식하게 폭풍 흡입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먹고 오션뷰가 보이는

카페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먹었다

뷰 오짐..

카페 있다가 한림 수목원 가서

야자수만 오지게 찍고 옴

초록 초록

야자수

나뭇 잎 찍기?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구도다

그리고 신창풍차해안도로로 달려갔다.

일몰시간에 가면 진짜 이쁠 것 같아서

6시에 딱 맞혀 출발했다

근데 뭐 했는데 운동하기 링을 다 채움

너 다리 다친거 맞냐고 겁나 돌아댕겼넼ㅋㅋㅋ

남는 건 역시 사진

풍차가 이렇게 이뻐 보일 줄이야

역시 시간 맞춰 오길 잘했듬

완전 그럼

이거 보고 완전 제주 잘 왔다고 생각 들었다

그래 돈 벌어서 이런 거에 쓰는 거지...

너무 힐링 된다

또 가고 싶어짐...

폴라로이드 건진 사진

선물하기 딱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노을

이야,.

정말 멋지당

근데 수평 왜 이래

몰라 보정 귀찮으니까 그냥 올림ㅋㅋㅋ

이쁘면 됐어

그리고 다시 협재로 돌아가기

사진도 열심히 찍었고 다시 협재로 돌아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해안 도로 정말 그림 같다

워드 등

오늘의 저녁은요

해물갈비찜 되시겠습니다!

열심히 먹기 좋게 잘랐다

갈비찜 답계

갈비도 푸짐하게 들어있고

혼자 먹기에 딱 좋았다

열심히 혼자 먹어치움

해물 안 남김

사진 찍고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숙소에 가서

새우깡을 먹었다

1일 1깡 가능할 정도로

새우깡 킬러임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어제오늘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 정리하기

정말 잘 찍었다

사진 정리하고 새우깡 먹다 보니까

잠들어버림...

제주의 이틀 일정이 끝나버렸다.

깁스하고도 정말 잘 돌 아녔다

혼자 놀기 만랩은 이 정도는 찍어야지

밥도 혼자 먹고 혼자 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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